꽃비자유게시판
[자유] 살다보면 다 때가 있다
  • 우리플라워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6.01.04 18:54 조회 49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 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 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 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 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는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 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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