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회원님!
비가내리는
화요일아침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 자신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하며 채근해왔건만
마음은 명견만리를 달리는데
머릿속은 복잡할 뿐 그저 그 자리만 맴도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딱히 내세울 만큼 아름다운 삶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흥청망청 게을리 살아온 것도 아닌데 떨어지는 잎새에 그저 후회스러운 일들만 담아 보낼 뿐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보내는 것이 우리네 인생의 시작이자 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오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 시간이 내 삶의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 중요한 때는 바로 오늘이 아닐까 또 채근해봅니다
비 맞지 않고 사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마는
오늘도 걸음길마다 아직 남은 이 가을만큼은 가만히 있어도 넘치고 살이 올라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시간 만들어 가시고 멋지고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오늘도 곱디고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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